최근 구리시보건소는 구리중학교(교장 백종실) 1학년 대상 스마트밴드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사업을 시범 운영하여 적극적인 신체활동과 식습관 등 생활습관이 개선된 결과가 있었다.  이와 관련해 구리시보건소 건강증진과 안상운 과장, 이복자 팀장, 구리중학교 이태구교사, 그외 사업 담당자들과 함께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1. 구리시보건소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셨는데 이에 대해 건강증진과 안상운 과장님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이 사업에서 중요한 것은 학교 선생님들의 역할인 것 같다.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선생님들의 큰 노력으로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다. 또한  참여자들의 노력이 없으면 결과물을 얻을 수 없는데 학생들이 참여를 잘 할 수 있게 보건소와 학교의 노력이 빛났었다.  서로의 협력이 좋은 결과를 만드는 사례가 된 것 같다.

 

2. 이복자 팀장님, 구리시보건소 건강증진팀의 역할 및 사업은 무엇인가요?

- 코로나로 인해 사업의 모습이 변화 되었다.  방문 대면으로 이루어지던 사업이 코로나로 인해 방문이 어렵게 됨에 따라 대체사업이 필요했는데, 구리시가 비대면 모바일을 활용한 건강증진시범 사업에 적극 참여해 어르신 대상, 청장년 대상, 아동 청소년 대상 생애주기별 세팅을 마침으로 비대면 건강관리 사업 시스템을 갖추게 되었다.

비대면 모바일을 활용한 건강증진 사업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는 경기도 4개 보건소 오산, 양평, 안양(만안구) 구리에서 진행을 하고 있는데, 특히 구리에서 진행이 되고 있는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는 평생건강지킴이의 차원에서 생애주기별 건강관리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다.


3.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란 무엇인가요? 

-학생들이 모바일 앱(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 생활습관을 기록하면 보건소 운동 처방사, 영양사, 간호사가 온라인으로 정보를 파악해 개개인에 맞게 맞춤형 건강 상담을 제공하고 부족하거나 필요한 내용은 재미있는 미션을 통해 실천하는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라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밴드를 손목에 착용하고 일일 미션으로 주어지는 ①매일 6,000걸음 이상 걷기, ②매일 근력운동하기, ③단 음료 마시지 않기, ④패스트푸드 먹지 않기, ⑤야채 섭취하기를 매일 숙제처럼 운동일기와 식사일기쓰기를 작성해야 하는데,  6개월 동안 지속하는 것이다.

평생 가는 건강생활 습관 형성이 되는 중요한 시기인 아동 청소년기에 건강관리 전반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 신체활동 장려와 식습관 개선 등 생활습관을 개선시키기 위한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 시범 사업이 전국적으로 확대 되기를 기대한다.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 사업중인 구리중학교 1학년 학생들.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 사업중인 구리중학교 1학년 학생들.

4.  구리중학교 체육교사 이태구선생님께서 구리시보건소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학교에 사업 제안하셔서 2023. 5월 ~ 11월까지 구리중학교 1학년 학생 77명 대상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사업을 시범 운영하셨는데 기대효과에 따른 성과 및 결과는 어떤가요? 

- 학생들의 자가 건강관리 능력이 향상되었고, 청소년 시기 책상에만 앉아 있는 것이 아닌 신체활동의 증가 뿐 아니라 더 나아가 비만 예방과 개선에 대한 기대 효과를 가졌다. 

학생들은 자기 주도적인 참여가 쉽지 않은데, 학생들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담당 선생님과 보건소관계자는 사이트 비번을 공유해서 매일 주어지는 미션과 월단위의 미션 결과의 기록이 잘 나오도록 관리를 했다.

6천보 기준으로 했을 때 주단위 월단위로 데이터를 낼수 있는데 기록이 잘 나오는 아이들을 보건소에서 나와 시상을 해주셨다.  나이키 스포츠양말 등 인기있는 아이템으로 아이들을 격려해 프로그램 참여도를 높이는데 큰 힘이 되었다.

또한 구리시보건소에서는 한달에 한번 미션을 만들어 아이들이 엘리베이터 이용하지 않고 계단으로 걸어가는 사진찍기, 줄넘기 사진찍기 등 체육 교사가 할 수있는 학교 교육프로그램과 연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제공해 적극적으로 동기부여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주셨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잘 마무리 해서 좋은 성과가 있기를 바라며, 내년에 신입생으로 들어오는 1학년 학생과 후년에 들어오는 아이들까지 3년을 계획하며 이 사업을 진행 할 예정이고 전교생이 이 프로그램을 체험 할 수 있게 학교측에 많은 협조를 구한다.

체질량 지수 등 보건소에서 직접 와서 모든 것을 진행해주셨다.  아동.청소년들의 건강관리라는 유의미한 사업을 위해 학교와 보건소의 협업 협조가 이 너무 잘 이루어진 시범 사업이었다.

 

  구리중학교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우수학생 시상식, 구리시보건소 김은주소장 격려사 장면. 
  구리중학교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우수학생 시상식, 구리시보건소 김은주소장 격려사 장면. 

5.  구리중학교 1학년 학생들의 반응은 어떤가요?

-아이들은 너무 좋아했다.   아이들이 평소 몰랐던 자기의 생활습관과 몰랐던 정보들을 알아가는 유익한 시간이었고 보상까지 주어지는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매우 즐거워했다. 

다만 선생님으로서 아쉬운 점은 아이들이 세수하면서 잊어버리거나 스마트워치 착용하는 것을 잊어버리기도 하고, 학원 등 바쁜 일정으로 운동일기와 식생활 일기를 꼼꼼히 작성 하지 못하여 정확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것에 대한 염려와 아쉬움이 있다.

 

6. 가장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은 무엇이었나요?

- 가족과 함께 하는 비대면 쿠킹 클래스였다.
이 프로그램은 참가한 학생들은 물론 학교 선생님, 걱정을 많이 했던 부모님에게까지 큰 인기를 얻었다.
학교에서 아이들만 진행할 수 있었던 프로그램을 엄마 혹은 양육자와 함께 가정에서 하는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하였는데 코로나 때 비대면 줌 수업 경험이 큰 힘이 되어 용기를 내었다고 했다.
밥상머리 교육이 점점 없어지고 있는 이때 양육자와 함께 건강에 대한 인식 교육은 물론 가족과 함께 의미있는 시간을 제공하고자 힘들지만 각 가정에 직접 요리체험용 밀키트를 배송하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직접 음식을 만들어 보는 요리체험은 물론 영양교육까지 이루어져 성장기에 필요한 영양소 편식 예방 등의 교육적 효과도 컸다.
학생요리사진 전시회는 가족과 함께하는 비대면 쿠킹클래스의 감동을 전하기에 안성맞춤이었고, 이를 위해 작품 하나하나마다 정성을 가득 담은 보건소 관계자 분에게 학교선생님과 교장선생님은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학부모님에게도 칭찬이 자자한 작품 하나하나는 예술작품수준이었고 많은 사람들을 만족케한 프로그램이었다.
이 모든 것은 작은 것에도 정성을 아끼지 않았던 구리보건소 건강증진팀원들의 진심이 통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가족과 함께 하는 비대면 쿠킹 클래스  학생요리 사진이 전시된 구리중학교 중앙현관.
 가족과 함께 하는 비대면 쿠킹 클래스  학생요리 사진이 전시된 구리중학교 중앙현관.

 

7. 이복자 팀장님, 운영상 개선할 사항 혹은 어려웠던 점은 어떤 것이 있었나요?

-우리가 생각했을 때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고 해도 참여자가 없으면 사업을 할 수 없고 학교에 사업을 제안했을 때 교장선생님의 승낙이 있어야 학교에 들어가 사업을 할 수 있다. 구리시에서도 많은 학교에 제안을 했으나 그중 loT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구리중학교의 승낙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이러한 좋은 사업임에도 진입 장벽이 높은 것이 힘들었고 어른들과 달리 아이들은 자기 주도성이 부족하고 학원 등 시간에 쫓기는 점의 애로사항이 있었다.  
 

8. 구리중학교 학생들이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참여 이후  꾸준한 건강유지와 비만예방 환경조성 등 사후 관리까지 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이 사업을 보고 좋다고 느꼈던 첫 번째  이유는 건강을 꾸준히 지키는 매개 도구가 생겼다는 것이었다. 

청소년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것을 교육적 차원에서 지원이 되었다는 것인데, 지금까지 우리는 교과서나 책에서 말하듯  “평생건강이 중요하다”, “건강을 잃으면 전부 다 잃어버린다” 그런 말만 강조했지 그 외에 교육적인 투자와 처치가 없었다. 

모바일 헬스케어로 자기 자신의 신체활동 내용을 데이터로 매일 확인하며 건강을 꾸준히 지킬수 있다.

두 번째, 이러한 경험을 했던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기 건강을 챙길 확률이 높다는 것이다. 

가령 어렸을 때 어떤 운동을 경험 한 아이들은 성인이 되었을 때 자기가 경험했던 운동을 선택할 확률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듯 아이들의 이번 경험은 성인이 되어 어떠한 생활의 변화로 나타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환경과 문화,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기에 꾸준히 유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학교에서는 막대한 비용을 들여서 앱을 개발할 수 없다.  그런 차원에서 이번 시범사업은 잘 만들어진 앱으로 아이들의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한다. 

2~3년 전 전국 최초로 경기도교육청에서 스마트 체육교육 지원조례를 경기도 의회에서 만들었는데 경기도 학생들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으로 모바일 헬스케어시범사업이 학교와 연계되어 딱 들어 맞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체육시간 학생들에게 항상 건강한 생활을 위해 매일 일정양의 운동을 해야 한다고 항상 교육하고 있으나, 학생들을 만나는 시간은 일주일 3번이 전부다. 

그런데 스마트 워치(모바일 헬스 케어시스템)를 이용하면 대면이든 비대면이든 매일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을 이용하면 교육부에서 말하는 학교체육에서 평생학습체육을 실천할 수 있는 교육적 목적을 이루는 좋은 수단이 되겠다라고 생각했으며, 성공여부에 관해서 아이들이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알고 있고 경험했던 것이 중요하기에 꾸준히 잘 하리라 믿고 싶다.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우수 참여 학생 시상식후 기념사진 촬영 (사진  왼쪽부터 임철호 교감, 백종실 교장, 김은주 구리시보건소 소장, 이복자 건강증진팀장, 이소영 주무관, 이태구 구리중학교 체육교사) 
 '아동·청소년 모바일 헬스케어' 우수 참여 학생 시상식후 기념사진 촬영 (사진  왼쪽부터 임철호 교감, 백종실 교장, 김은주 구리시보건소 소장, 이복자 건강증진팀장, 이소영 주무관, 이태구 구리중학교 체육교사) 

 

 

저작권자 © 연합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